나는 사람들 앞에서 절대 발표 못해
라고 장담했던 사람이다. 글과는 거리가 멀어 집필은 머나먼 얘기하고 생각했었다. 거의 운명적으로 타입스크립트 책 집필을 하게됐고 또 연사까지 이어졌다.
준비하는 과정은 생각이상으로 쉽지 않았는데 수없이 내용을 바꾸고 회의하고 또 대본 수정하고 회의하고 정신없었다.
제주에서 진행된 연사라서 연사일보다 며칠 빨리갔는데 팀원들과 계속 회의하면서 수정하다보니 하루라도 제대로 논적없다고 투덜거리기도했다.
그리고 나는 염소 발표할거니 다들 웃지 말아달라는 농담을 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나 잘 해냈다. 영상으로 남겨놨는데 두려워서 아직 확인은 못했다.
환상의 분업
파트 분배부터 명함 디자인까지 사소한 부분까지 맞춰가는 과정에서 의견이 갈리기 쉬운데 굉장히 순탄했던 것 같다. (알고보면 나 혼자만의 착각일지도)
계속된 회의에 잠도 부족했고 피곤했는데 즐거웠다. 아무래도 정보전달의 목적이니 틀린 정보가 없게 서로 팩트체크해주고 피드백 주고받았다. 니꺼 내꺼 없이 서로 고민하고 할 수 있는건 같이했던게 우리팀의 팀워크가 좋았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대현님과의 커피 없는 커피챗
첫 날 대현님의 타입스크립트 토이프로젝트 연사를 팀원들과 다같이 들었는데 우리팀 연사도 들으러 와주셨다.
끝나고 가볍게(?) 대화하면서 가벼운(?) 피드백도 받았다. 교육생의 입장에서 내가 과연 누군가에게 알려줄만한 실력의 사람인가 부족한것은 아닌가 고민하였는데 명쾌하게 답을 알려주셨다. 정보를 공유하고 지식을 전달하는데 경력의 제한은 없다. 연사에서 정보를 얻어갈 수도있지만 열정을 얻어갈수도 있다는 말에 감동받았다.
컨퍼런스에 가기 전 이루어둔 결과가 없다는 것에 심란했던 찰나에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머피의 법칙처럼 내가 선택하면 항상 안좋게 되는것같았는데 그 불안을 한 번에 뒤집어버린 느낌이랄까.
시작은 얼레벌레한 것 같았지만 힘들어도 재밌게 준비했던 기억만 남고 다들 잘했다는 칭찬을 해줬고 무엇보다 스스로 가장 뿌듯한 기억으로 남았던 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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